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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홍명보 “슈팅보다는 패스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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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29회 작성일 18-10-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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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4. 2대1 슈팅|“슈팅보다는 패스”

홍 감독이 2대1 슈팅 연습을 위해 골키퍼를 자청했다. 출발선 앞에서는 노란 삼각뿔, 삼각뿔 너머 왼쪽에는 빨간 삼각뿔이 있다. 수비수인 노란뿔 앞에서 오른쪽의 코치에게 패스한 뒤 슈팅지점인 빨간뿔로 달려간다. 그리고 코치가 패스한 공을 홍 감독이 지키고 있는 골대로 날린다. 슈팅은 축구에서 사람의 본능에 가장 가까운 플레이다. 하지만 슈팅은 결과다. 결과보다 중요한 과정은 정확한 패스다. 홍 감독이 “슈팅보다 패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슈팅보다 패스’이듯 공을 차는 발보다 디딤발을 더 강조한다. 공이 복숭아 뼈 옆에 오도록 발 위치를 잡아야 한다. 홍 감독은 “슈팅은 인사이드로 하는 거야, 알지?”라고 말했다. 발 안쪽 옆면으로 공을 차는 인사이드 킥은 정확도가 높다. 7년 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한국의 4강을 결정지은 홍 감독의 승부차기 골도 인사이드 킥에서 나왔다.

어린이들의 얼굴이 다소 긴장한다. 코치와 호흡을 맞춰 매끄럽게 플레이를 완성하는 게 쉽지 않다. 홍 감독은 실패한 어린이에게도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단, 골대를 벗어난 공은 찬 사람이 주워와야 한다.

Game 5. 미니 게임

 홍명보를 막기 위해서는 수비수 몇 명이 필요할까. 다섯 명으로는 모자랐다. 훈련이 끝난 뒤 치른 미니 게임에서 홍 감독은 수비수 다섯 명을 여유있게 제치며 깔끔한 패스로 드리블을 마무리지었다. 축구교실 일정은 한 시간 훈련 뒤 30분 미니 게임으로 짜여진다. 아무리 재미있는 훈련프로그램을 짜도 ‘진짜’ 축구보다 재미있을 수는 없다.

경기 시작 8분께 ‘삼부자 플레이’가 나왔다. 황팀 선수들이 골 에어리어 쪽으로 달려들자 청팀 소속인 큰 아들 성민이가 공을 라인 밖으로 걷어낸다. 코너킥을 차 올리는 황팀 선수는 둘째 정민이. 청팀의 아버지는 냉정하게 둘째가 차 올린 공을 상대 골대 쪽으로 보내 버렸다. 경기는 후반까지 제법 틀을 갖춘 채 진행됐다. 한 어린이는 코치의 공을 빼앗으려 슬라이딩 태클까지 시도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운 만큼 축구가 재미있어진다.

후반전에 황팀 박성지 어린이가 찬 공이 청팀 골키퍼의 가슴에 맞고 골이 됐다. 쓰러졌다 일어선 골키퍼 어린이의 눈에 이슬이 맺혀 있다. 하지만 눈물을 떨구진 않았다. 대신 입을 앙다물고 주먹을 꽉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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