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홍명보축구교실, 게임을 통한 흥미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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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65회 작성일 18-10-17 18: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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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센터서클 안으로 어린이들이 들어간다. 지름 9.15m짜리 원은 14명이 들어가기에 비좁다. 원 바깥에 홍명보 감독과 코치 세 명이 서 있다. 공은 하나. 코치들이 찬 공에 맞는 어린이는 ‘아웃’이다. 그러니까 축구판 피구다.
시작 휘슬과 함께 공이 날아온다. 어린이들이 우르르 반대쪽으로 몰려 간다. 그쪽에서 공을 받은 코치가 무정하게 한 어린이를 맞춘다. 이 어린이는 운이 나빴다. 게임 초반에는 몸 움직일 공간이 적어 아웃되기 쉽다. 하지만 인원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기량 차이가 나온다. 게임의 목적이 민첩성과 순발력 기르기다.
“공을 끝까지 봐야지.” 홍 감독이 목소리를 높인다. 코치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기 바쁜 어린이를 주로 노린다. 눈이 머리 뒤에 달려 있지 않은 탓에 뒤에서 오는 공을 피할 도리가 없다. 어떤 운동이든 좋은 플레이를 하려면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
한 어린이가 코치 두 명 사이에서 딱 걸렸다. 공을 가진 코치를 앞에 두고 자세를 낮추더니 자연스레 풋 스텝을 밟는다. 머리로는 공이 자기를 직접 맞출지, 뒤의 코치에게 패스될지를 계산하고 있다. 코치의 선택은 패스. 이 어린이, 서클 안에 들어온 코치 뒤로 돌더니 용케 덫을 빠져 나간다. “어른 둘이 졌다”고 홍 감독이 웃는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명이 가려졌다. “재원이가 챔피언이야, 자 박수.” 박수 소리보다 “한 게임 더 해요”라는 소리가 먼저 터져 나온다. 누군가는 스포츠의 재미를 ‘한 게임 더하자(Let's Play Two)’라는 말로 압축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는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이 돼 갔다.
축구장 센터서클 안으로 어린이들이 들어간다. 지름 9.15m짜리 원은 14명이 들어가기에 비좁다. 원 바깥에 홍명보 감독과 코치 세 명이 서 있다. 공은 하나. 코치들이 찬 공에 맞는 어린이는 ‘아웃’이다. 그러니까 축구판 피구다.
시작 휘슬과 함께 공이 날아온다. 어린이들이 우르르 반대쪽으로 몰려 간다. 그쪽에서 공을 받은 코치가 무정하게 한 어린이를 맞춘다. 이 어린이는 운이 나빴다. 게임 초반에는 몸 움직일 공간이 적어 아웃되기 쉽다. 하지만 인원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기량 차이가 나온다. 게임의 목적이 민첩성과 순발력 기르기다.
“공을 끝까지 봐야지.” 홍 감독이 목소리를 높인다. 코치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기 바쁜 어린이를 주로 노린다. 눈이 머리 뒤에 달려 있지 않은 탓에 뒤에서 오는 공을 피할 도리가 없다. 어떤 운동이든 좋은 플레이를 하려면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
한 어린이가 코치 두 명 사이에서 딱 걸렸다. 공을 가진 코치를 앞에 두고 자세를 낮추더니 자연스레 풋 스텝을 밟는다. 머리로는 공이 자기를 직접 맞출지, 뒤의 코치에게 패스될지를 계산하고 있다. 코치의 선택은 패스. 이 어린이, 서클 안에 들어온 코치 뒤로 돌더니 용케 덫을 빠져 나간다. “어른 둘이 졌다”고 홍 감독이 웃는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명이 가려졌다. “재원이가 챔피언이야, 자 박수.” 박수 소리보다 “한 게임 더 해요”라는 소리가 먼저 터져 나온다. 누군가는 스포츠의 재미를 ‘한 게임 더하자(Let's Play Two)’라는 말로 압축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는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이 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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