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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어린이축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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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홍명보킥의 비밀? “발등으로 차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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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20회 작성일 18-10-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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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슛을 할 때 발 어디로 공을 맞춰야 하지?”

홍명보(40) U-20 국가대표 감독이 묻는다. “발등으로요”라고 입을 모아 답하는 열 살에서 열 두 살 사이 어린이들.

홍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주말 방배체육공원 내 구장을 찾아 어린이들을 지도한다. 큰 아들 성민(12)이와 둘째 정민(10)이도 회원이다. 홍 감독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들 앞에서 킥을 가르치고 있다.

홍 감독이 처음 찬 공은 정확히 골대 정중앙으로 날아갔다. 감탄이 터져 나온다. “우와, 선생님 멋있다.” 지금 홍 감독은 감독이 아니라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다시 묻는다. “발끝으로 차면 공이 어디로 날아갈까?” “위로요.” “오른쪽이요.” “아냐 왼쪽이야.” 홍 선생님이 정답을 알려 준다.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몰라. 그래서 공은 발등으로 차야 되는 거야.”

홍명보 축구교실에는 특징이 있다. 다른 축구교실과는 달리 기술 훈련 비중이 높다. 선수를 꿈꾸는 육성반 회원 뿐 아니라 취미로 교실을 찾는 보급반 회원도 마찬가지다. 더 재미있게 축구를 즐기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슈팅을 설명하며 “슈팅에 앞서 패스, 차는 발보다는 디딤발”이라고 강조했다. 결과보다는 과정. 축구장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룹 소녀시대는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라고 했다. 어리다고 얕보면 안 된다. 주말 아침에 축구공을 챙겨들고 집을 나설 당신에게 어린이 축구 교실은 어떤 몸놀림과 대화로 진행되는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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